[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 중인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에서 추가업무를 수주, 10억 달러 규모의 EPC 사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0일 말레이시아 석유화학회사인 사라왁 펫켐으로부터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 2차 초기업무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업무 범위는 일부 기자재 발주와 설계 및 초기공사 등이다. 
수주금액은 약 5550만 달러며 계약기간은 11개월이다.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 일산 5000t 규모의 메탄올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월 기본설계(FEED)를, 같은 해 11월 1차 초기업무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2차 초기업무를 수주, 누적 수주금액은 약 8110만 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선행단계 수주전략을 추진해왔다. 
FEED를 수행, EPC 프로젝트를 선점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도 FEED에 이어 초기업무를 맡으며 연내 10억 달러 규모의 본 EPC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FEED 등 기술력 기반의 선행단계 수주전략을 통해 양질의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력과 경험, 발주처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이번 초기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EPC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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