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산업은행이 미국에 벤처캐피탈(VC)을 설립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본격화한다. 


산은은 연내 미국 실리콘밸리에 VC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29일 밝혔다. 


직접투자, 펀드출업무를 독자 수행할 수 있는 VC 현지법인을 설립, 현지 투자자·스타트업과 네트워킹을 강화해 향후 국내 스타트업의 나스닥 상장 등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창업가와 엔지니어, VC, 대기업과도 네트워크를 구축,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창업생태계는 VC펀드 자금 증가로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개선되고 벤처기업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국내시장 중심으로는 성장성에 한계가 있어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화는 오랜 과제로 인식돼 왔다. 


산은은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글로벌화를 돕기 위해 투자업무만을 수행하는 현지법인을 설립키로 결정했다. 
가까운 시일 안에 법인설립을 위한 개설준비위원회를 구성, 연내 법인 설립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은 장병돈 부행장은 “이번 실리콘밸리 현지 VC 설립은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및 유니콘 육성을 도모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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