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서울시 강동구 강일 버스공영차고지가 지화화된다. 
그 자리에는 축구장 3.5배 크기의 숲과 1000가구 규모의 청년·신혼부부 주택, 생활SOC가 어우러진 ‘콤팩트 시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강일 콤팩트 시티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삼우종합건축사사무 컨소시엄의 ‘컴팩트 쎄타’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콤팩트 시티는 도심 속 저이용 유휴부지를 활용, 공공주택과 생활 SOC를 복합 건립하는 사업이다. 
강일 콤팩트 시티는 강일 버스차고지를 지화화한 후 그 상부에 들어선다.  
현재 강일 버스차고지는 운수업체 5개사의 버스 264대가 드나드는 평면적 시설이다. 
이를 지화화해 첨단 공조설비와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스마트차고지로 건립된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은 총 3만5804㎡ 부지에 경사형 도시숲을 조성하고 도시숲을 중심으로 지하와 지상에 다양한 시설을 입체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사형 도시숲은 전체 부지의 70%인 2만5000㎡ 규모로, 인근 주거지(동측)에서 도시고속도로(서측) 방향으로 상승하는 모양으로 조성된다.  
도시숲은 인근 주거지와 콤팩트 시티를 연결하고 도시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핸 행복주택도 전용면적 20~59㎡ 945가구가 들어선다. 
최고 29층 3개동 규모로, 1~3층에는 체육시설, 도서관 등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생활 SOC가 설치된다. 


강일 콤팩트 시티는 내년 초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 착공, 오는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김세용 사장은 “콤팩트 시티 사업을 통해 강일동 차고지 부지 일대가 젊음이 넘치는 활기찬 도시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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