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종합건설업계와 전문건설업계가 공정거래 상생협력을 다짐하며 위기 극복에 힘을 모은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건설업계는 16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상생협약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공정위 조성욱 위원장, 대한건설협회 김상수 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김영윤 회장과 상위 10대 종합·전문건설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는 상생협약 선언문에 서명했다.
종합건설업체는 △하도급대금 조기지급 △금융지원 확대 △표준 하도급계약서 100% 활용 등을, 전문건설업체는 △하위 업체 상생지원 △임금·자재대금 지급 준수 △안전조치 협조 강화  등을 실천키로 했다. 

상생협약 선언식에 이어 대·중소기업 간 모범 상생 사례 발표회가 진행됐다. 
삼성물산은 △무보증 선급금 △건설 안전 아카데미 운영을, 대림산업은 △선계약-후보증 프로세스 △분쟁 발생 시 전문기관에 하도급 대금 정산 의뢰 등의 모범 사례를 발표했다. 
포스코건설은 △표준 하도급계약서 사용 확대 △인공지능(AI)을 통한 부당 특약 검출 시스템 운영 사례 등을 공유했다. 

전건협 김영윤 회장은 “상생협력, 공정한 하도급거래 정착, 하도급법 준수 노력을 담은 이번 협약이 모든 현장에 정착돼 건설업 하도급거래에 있어 공생발전의 바이블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정위 조성욱 위워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고통 분담에 동참해준 기업에게 감사하다”며 “상생 협력 확산을 위해 업계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종합건설업체로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이, 전문건설업체로는 경수제철, 관악산업, 흥우산업, 엘티삼보, 서광강건, 김앤드이, 보림토건, 마천건설, 두송건설, 신학산기공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