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해양수산부는 17일 부산 사하구 강남조선에서 ‘아그네스 110호’ 진수·명명식을 개최한다. 


아그네스 110호는 원양어선 안전펀드의 1호 지원대상이다. 


우리나라 원양어선은 1970~90년대 건조된 노후 선박이 많아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2023년까지 총 1700억 원 규모의 원양어선 안전펀드를 조성, 대체 건조를 지원한다. 


아그네스 110호는 대서양과 태평양에서 오징어를 주로 조업하는 원양 채낚기 어선이다. 
지난 1974년 건조된 기존 선박 ‘아그네스 105호’를 대체 건조한 것이다. 
건조 비용의 50%인 60억 원을 원양어선 안전펀드로부터 지원받았다. 


이번 진수·명명식 이후 마무리 공정을 마치고 오는 11월 취항한다.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어업활동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수부 양영진 원양산업과장은 “원양어선 안전펀드를 통한 대체 건조가 원양어선원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선박 사고 위험을 줄이는 것은 물론 국내 중소 조선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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