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계환기설비 관련 기준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는 15일 서울 SETEC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계환기설비 고도화 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판 뉴딜정책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계환기설비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기계환기설비 고도화 관련 세부기준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로 실내 환기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미세먼지 관련 기준만 있을 뿐 코로나19 예방·관리를 위한 환기설비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이번 포럼에서 중앙대 박진철 교수는 ‘코로나19 대응 환기 중요성 및 오염물질 저감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박진철 교수 감염병 사례로 나타난 환기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감염대응을 위해 공기조화와 환기설비 등에 관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원엠앤이 황동곤 소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기계설비설계 고도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황동곤 소장은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기계환기설비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며 “공기조화 및 환기설비 가이드라인을 지정, 고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나라컨트롤 홍순철 상무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IoT, ICT 기술 활용과 자동제어시스템 및 유지관리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홍순철 상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에 대비, 스마트환경 구축 및 멀티모니터링을 구체화하고 기계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에 이어 대한설비공학회 박진철 회장이 좌장을 맡고 국토교통부 최임락 건설산업과장, 신한대 권용일 자동차공학과 교수, 우원엔앰이 변운섭 대표, 한일엠이씨 연창근 대표, LG전자 박형호 공기과학연구소 부소장, 한신공영 박승철 기계설비부장, 성보엔지니어링 김선태 부사장 등이 참여한 토론이 진행됐다.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는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의견을 토대로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고 한국판 그린뉴딜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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