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4일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TDB)과 1억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체결했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외국은행과 신용공여 한도계약(Credit Line)을 체결하고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한국물품을 수입하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 계약 체결로 아프리카 5개 은행에 설정된 전대금융 한도가 7억 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수은은 이를 활용,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의 아프리카 수출액은 63억 달러, 해외투자금액은 5억 달러로,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거래 비중이 낮은 편이다. 


다만 최근 운송·인프라 분야에 대한 상담이 꾸준히 늘고 있고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가 본격 시행되면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교역과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은 방문규 행장은 “아프리카는 13억 명의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젊은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높고 전략적 중요성이 큰 시장”이라며 “자동차, 가전 등 주요 소비재 수출 및 농업·운송·인프라,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TDB는 1985년 동남 아프리카의 역내·외 무역증진을 위해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22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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