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조달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 맞춤형 건설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조달청은 연말까지 ‘건설 일자리지킴이’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건설 일자리지킴이는 공사계약과 대금지급 등 조달청이 보유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 건설사업자, 근로자 등에게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구인·구직 등록 없이도 조달청이 보유한 계약정보 등을 분석해 지역, 직종, 경력, 근로기간 등이 맞는 현장과 근로자를 연결, 추천한다는 점이 다른 구인·구직서비스와 차별화된다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조달청은 일자리지킴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일자리 이동이 잦은 건설근로자가 지속적으로 재취업 기회를 갖도록 지원하면서 연간 430억 원가량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조달청은 양질의 일자리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도록 하도급지킴이, 전자카드제 등 관련 시스템과 연계하고 현장 시공기록을 디지털 전환키로 했다. 

또 작업일보를 세부 공종단위로 일자리지킴이에 입력, 관리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수행된 공사 실적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건설산업이 숙련공 부족, 청년층 기피 등 일자리 미스 매치로 생산성·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조달 데이터를 원료로 좋은 일자리와 근로자를 연결하는 이번 사업처럼 창의적인 방법으로 조달업무 구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