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서울시가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정비해 주차장, 공원 등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생활SOC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생활SOC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장기간 방치돼 도시미관 저해 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빈집을 서울시가 매입, 신축·리모델링한 후 청년·신혼부부 주택 등으로 활용하는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이다. 


서울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주택 외에 생활 SOC를 조성, 공급키로 했다.  
그동안은 서울시가 빈집을 매입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소유주가 빈집을 일정기간 제공할 의사가 있을 경우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철거비, 시설 조성비 등을 지원한다. 
소유권은 소유주가 그대로 갖고 시설 조성·운영은 각 자치구가 담당하게 된다.   

 
빈집을 정비하거나 활용하고 싶으나 매각을 원하지 않는 빈집 소유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효과를 높일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방치된 빈집이 노후화되면서 화재·붕괴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범죄장소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만큼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확대해 빈집 정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류훈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간 흉물로 방치되고 위험도가 높은 빈집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각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를 제공, 빈집 활용도를 높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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