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해양환경공단(KOEM)은 8일 독도에서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KEOM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경상북도(울릉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울릉도 도동어촌계, 국립청소년해양센터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독도 주변해역은 암반을 하얗게 덮는 석회조류와 해조류를 섭취하는 성게의 이상증식 등으로 갯녹음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생물다양성이 줄어들고 해양생태계 균형이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KOEM은 지난 2015년부터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을 해수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해왔다. 
지난해까지 약 12.8t의 성게를 제거, 훼손된 해조류 서식지를 개선했다. 
올해도 지난달 1차 성게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2차 성게 제거작업도 이뤄졌다. 
경북도와 울릉군의 협조를 받아 성게의 천적생물로 알려진 돌돔 1만 마리를 독도 주변해역에 방류했다. 
성게 개체 수 감소 효과는 하반기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또 독도와 울릉도 주변에 서식하다 멸종된 독도강치의 복원을 기원하기 위해 설치했던 조형물이 2018년 태풍에 의해 유실됨에 따라 독도 동도 선착장에 재설치하는 제막식도 열었다. 


KOEM 박승기 이사장은 “독도 주변해역은 322종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살아가고 있어 보전 가치가 높다”며 “독도 주변해역의 건강한 해양생태계 회복과 유지를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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