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산대임 공공주택지구 6개 블록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공동주택 설계를 공모한다. 
기존의 획일적 설계에서 벗어난 지역 수요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설계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는 ‘지역의 이야기가 흐르는 주거단지’를 목표로 한다. 
LH가 지난 3월부터 작가, 향토, 문화재, 스토리텔링, 건축, 색채, 수요분석 등 관련 전문가와 주민 등으로 구성된 협업체와 마련한 지역 맞춤형 자료에 따라 건축적 모티브를 사전에 제시하면 자료 속 요소를 물리적 공간에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건축에 반영하는 창의적 대안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공모 대상은 경산대임 공공주택지구 내 A-5~9블록과 B-1블록 등 6개 블록 총 3632가구다.
설계비는 163억 원이다. 
공모 취지와 난이도, 업체 간의 충분한 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2개 컨소시엄군으로 진행된다. 
컨소시엄에는 인문, 시각디자인, 색채 및 재료 등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토록 했다.


17일 공고를 거쳐 오는 9월 작품 접수 후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다. 
LH는 당선작 선정 후 기획에 참여한 협업체의 의견을 반영, 최종 설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LH 권혁례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공모는 기존의 획일적 주거공간에 다양한 이야기를 입히고 생명을 불어넣음으로서 아파트 설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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