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동국제강은 부산에 연산 7만t 규모의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9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약 250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컬러강판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증설하는 컬러강판 라인을 라미나(Laminate) 강판과 자외선(UV) 코팅 공정을 혼합한 광폭 라인(1600㎜)을 구성할 계획이다. 
불소 라미나 강판이나 디지털 프린팅 강판과 UV 코팅을 접목한 신제품 등 특화된 고부가가치 컬러강판을 고객 맞춤형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타겟은 다양화되는 가전사의 니즈와 고급 건자재 시장이다.


이와 함께 기존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합리화해 생산능력을 현재 75만t에서 내년 하반기 85만t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경쟁사들은 최대 10만~40만t 생산에 그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번 신규 생산라인 증설로 매출(별도 기준) 가운데 컬러강판 비중이 지난해 17.6%에서 향후 2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증설 결정은 품질, 영업력, 서비스 등에서 확고한 경쟁우위인 컬러강판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전략의 일환”이라며 “고수익 컬러강판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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