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KB국민은행은 8일 5억 유로 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중은행이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커버드본드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우량자산을 담보로 하는 채권이다.

특히 법제화 커버드본드는 유사 시 우선변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이중상환청구권이 법적으로 보장돼 투자자 보호장치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행금리는 5년 유로화 스왑 금리에 40bp를 가산한 연 0.052%로 결정됐다.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된다.

 
특히 국제 신용평가사 S&P와 피치로부터 최고등급인 ‘AAA’의 신용등급을 부여 받아 높은 신용도와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지속가능 금융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된다. 
KB국민은행은 이 자금 일부를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중상환청구권법’에 근거한 유로화 커버드본드로, 유럽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역대 시중은행이 발행한 외화 공모채권 중 가장 낮은 금리 수준으로 발행됐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이번 발행을 포함해 현재까지 외화 4건, 원화 7건의 법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