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산불 피해목을 발전연료로 활용한다. 


동서발전은 8일 산림조합중앙회와 ‘산불 피해목 연료화 및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나무를 바이오매스 연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동해바이오화력본부가 산불 피해목 1만t을 도입, 바이오매스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 울주군과 경북 안동시의 산불 피해목 연료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산불 피해목의 친환경 연료화 사업은 △산불로 인한 2차 피해 예방 △산림자원 재활용 △지역사회 소득원 증대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개정에 따라 석탄발전소 바이오매스 혼소설비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기존 1.0에서 0.5로 낮아졌다.


그러나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를 혼소하는 경우 기존과 동일한 1.5의 가중치를 적용받아 산지에 버려지고 방치됐던 산림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연료화 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산림조합중앙회에서 공급하는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 연료를 우드칩으로 제조해 전량 동해화력 유동층발전소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