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본격적인 제4활주로 포장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제4활주로에는 스마트 광폭편대(Echelon)포장 공법이 도입된다.
광폭편대포장 공법은 활주로에서 항공기 하중을 집중적으로 받는 활주로 중앙부를 시공 이음 없이 한 번에 포장하는 공법을 말한다.
항공기 하중에 취약한 포장 시공이음이 제거돼 활주로 포장 품질이 개선되고, 활주로 손상으로 인한 이물질 발생이 최소화되는 등 안전성이 강화된다.


이와 함께 고속탈출유도로도 추가로 설치, 수용능력도 향상시킨다.
제4활주로에는 항공기 고속탈출유도로 추가설치를 통해 활주로 수용능력이 시간당 운항횟수 90회에서 107회로 확대된다.
이는 활주로에 착륙한 항공기가 빠르게 활주로를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항공기 유도로로, 기존에는 활주로별 4개씩 설치돼 있으나 제4활주로에는 4개소가 추가돼 8개소로 설치될 예정이다.


인천공항 제4활주로는 오는 9월 활주로 및 유도로 포장을 완료하고 10월부터 6개월의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 4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4년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수용능력은 현재 7700만 명에서 1억600만 명으로 증가,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 제4활주로 건설에 스마트 포장 공법을 도입, 더욱 안전한 공항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항공산업이 다소 정체돼 있으나, 인천공항공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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