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안전 분야에 6629억 원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4318억 원에 비해 150% 대폭 늘린 것이다. 


우선 신형 전동차 제작에 2243억 원을 투입, 대대적인 교체에 나선다. 
연말까지 2호선 124칸, 3호선 80칸, 5호선 32칸 등 신형 전동차 236칸을 제작하고 차량기지에 순차적으로 입고시킨다. 
4호선 210칸은 지난 15일 발주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부터 설계에 들어간다. 


개통 40년이 경과한 노후시설에는 3637억 원을 투입한다. 
642억 원을 들여 변전소 전력설비, 송배전설비, 전차선로 등 열차 안전운행에 필수적인 전기설비를 최신으로 개량한다. 
송풍기 등 노후 환기설비와 소방펌프, 배관과 같은 소방설비에 600억 원 가량을 배정, 개선키로 했다. 


지진으로부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지하철 구조물 내진보강공사는 하반기까지 6개 공구에서 실시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1년부터 순차적으로 내진보강이 필요한 1~4호선 53.2㎞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46.2㎞의 공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7㎞는 오는 202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노후 지하철역은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2호선 잠실새내역, 4호선 미아역·쌍문역은 건설 당시 설치하지 못한 역사 냉방시설을 설치하면서 마감재를 전면 교체한다. 
1호선 동대문역·신설동역·종로5가역 등도 천장, 바닥, 벽체와 같은 마감재 교체공사를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 김상범 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전예산을 최우선으로 편성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억제하고 있다”며 “더 완벽한 안전,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후 시설물 개선, 비대면 서비스 도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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