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인천항 노후예선 백령호가 LNG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간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노후예선 LNG 전환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건조 중인 백령호의 용골거치식을 2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용골거치식은 배의 선수에서 선미까지 바닥을 받치는 중심 뼈대인 용골을 놓는 과정으로, 선박의 본격적인 건조를 알린다.


예선은 대형선박을 밀고 당겨야 해 선박 규모에 비해 고출력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고성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높은 편이다.


이번 사업은 이를 저감하기 위해 LNG연료 추진 선박으로 전환하고자 해양수산부와 IPA가 한국가스해운 등과 함께 추진하는 시범사업이다.
총 건조비 91억 워 가운데 해수부와 IPA가 17억 원을 지원한다.


백령호는 324t급으로 길이 37m, 폭 10m, 최대속력은 시속 25.9km다.
오는 2021년 6월부터 본격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IPA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정부의 해운·조선산업 재건과 함께 항만분야에 있어서도 친환경 전환은 시대적 사명”이라며 “정부와 공사 차원에서 투자 개발한 우수기술을 민간영역으로까지 확대해 연관산업 분야에 대한 국가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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