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효성화학이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폴리케톤’을 전력량계에 적용, 건설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화학은 폴리케톤을 적용한 전력량계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활용해 만드는 친환경·탄소저감형 고분자 소재로, 효성화학이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산업소재 대비 내충격성, 내화학성, 내마모성 등이 우수해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효성화학은 계측기기 제조업체 그린플로우와 폴리케톤 적용 전력량계를 개발했다. 
기존 소재 대비 난연성이 우수해 화재에 강하고 외부충격에 견딜 수 있는 강도가 두 배 이상 높아 내구성이 뛰어나다. 
폴리케톤 소재로 기존 전력량계 1만개를 대체할 경우 일산화탄소를 1500㎏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효성화학은 오는 11월부터 효성중공업이 시공하는 주요 건설현장에 폴리케톤이 적용된 전력량계를 공급하고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판로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효성화학 이건종 대표는 “효성화학의 폴리케톤 브랜드 ‘포케톤’은 건축자재를 비롯한 엔지니어링용 제품, 생활용품, 레저용품 등으로 확대 적용함으로써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