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창덕궁 앞에서 종로3가역에 이르는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피맛길’ 등 6곳에서 지역 특성을 살린 골목길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 대상지 6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마포구 어울마당로 일대 △종로구 돈화문로 11가길(피맛길) 일대 △용산구 소월로 20길 일대 △성북구 장위로 15길·21나길 일대 △구로구 구로동로 2다길 일대 △동대문구 망우로 18다길 일대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현장밀착형 소규모 방식의 재생사업이다. 
열악하고 낙후된 오래된 골목길을 지역의 정체성을 살려 일·삶·놀이가 어우러진 곳으로 재생한다. 
각 대상지마다 3년간 마중물 사업비로 총 1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올해부터는 서울의 역사와 지역의 정체성이 담긴 골목길에 대한 보전‧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모 단계부터 사업유형을 전략사업형, 사업연계형, 일반형 3가지로 세분화했다. 
전략사업형은 서울의 역사와 정체성이 담겨있는 골목길을 보전·공유하기 위한 것이며 사업연계형은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와 연계한 것이다. 
일반형은 지역특성을 고려, 활성화가 필요한 골목길을 자유롭게 제안, 재생하는 유형이다. 


이번에 선정된 곳 가운데 마포 어울마당로와 종로구 돈화문로 11가길(피맛길)은 전략사업형으로, 나머지 4곳은 사업연계형으로 각각 추진된다. 
서울시는 내년 초까지 실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골목길 재생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은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골목길 재생사업을 주민들과 함께 해나가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양한 재생프로그램을 도입, 골목길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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