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현대로템이 GTX-A노선에 투입될 전동차를 추가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차량 40량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1192억 원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120량에 이어 이번에 40량을 수주하게 되면서 GTX-A노선 전동차 160량 모두를 제작한다. 
창원공장에서 제작될 신규 40량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역~화성시 동탄역 83.1㎞ 구간에 투입된다. 

GTX는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지하 40m 이하에 선로를 구축, 노선을 직선화해 기존 지하철보다 빠르게 운행할 수 있다.

GTX-A노선 전동차 40량은 8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최고운행속도는 180㎞/h, 편성당 승객정원 1090명으로 앞서 발주된 120량과 사양이 동일하다.

일반 지하철보다 속도가 빠른 GTX-A노선 전동차의 특성상 KTX·SRT 등 고속열차에 사용되는 두꺼운 단문형 출입문을 적용, 소음 차단 수준을 고속열차급으로 확보한다. 

또 지하 터널과 승강장 사이에서 차량이 오갈 때 발생하는 압력파로 귀가 먹먹해지는 이명감을 방지하기 위해 차체 벽면 보강재를 강화하게 된다. 

 
향후 B·C 등 다른 노선도 발주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대로템은 다양한 광역철도차량을 수주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GTX 전동차 추가 수주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GTX-A노선에 투입될 전동차 모두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첫 GTX 차량인 A노선 전동차가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고품질의 차량을 납품하고 추가 사업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