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철강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1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IBK기업은행, 한국철강협회와 철강 상생협력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철강 상생협력펀드는 포스코가 714억 원, 현대제철이 286억 원을 출연, 총 10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철강 관련 중견·중소기업과 협력업체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및 고용유지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업체별 최대 10억 원 한도로 시중금리보다 1%p 이상 낮은 금리로 IBK기업은행을 통해 대출을 지원한다. 


상생협력펀드는 대기업 1곳에 의해 조성되는 게 일반적이나 이번 철강 상생협력펀드는 포스코, 현대제철 2곳이 협력하며 펀드 규모를 키워 지원 금리를 대폭 낮출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펀드 총액의 일정 부분은 대기업과의 거래관계가 없는 기업도 철강협회의 추천을 통해 지원, 중소 철강업체의 긴급한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협회 최정우 회장은 “이번 펀드는 철강업계가 공동으로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철강업계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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