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LNG 튜닝 트럭 활성화에 나선다.
노후 경유 트럭의 연료를 LNG로 튜닝해 미세먼지를 감축한다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5일 노후 경유 트럭을 친환경 LNG 트럭으로 전환하기 위한 고시 개정을 마치고 첫 LNG 튜닝카 검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대형 트럭은 고출력이 요구돼 효율이 높은 경유 엔진을 주로 사용하나, 노후화되면 미세먼지 발생량이 높아져 수송 부문 미세먼지 발생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LNG 튜닝 트럭은 노후화된 경유 자동차 연료를 LNG로 구조변경해 이 같은 문제의 대책으로 부각되고 있다.
구조변경은 경유와 천연가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혼소 방식과 천연가스만 사용하는 전소 방식의 두 가지로 진행된다.


전소 방식은 제어도 쉽고 고장률은 낮으나, 경유 엔진을 유사 규격의 천연가스 엔진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출력이 낮아진다.
이에 따라 동등 이상의 출력을 갖는 엔진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자동차 튜닝에 관한 고시 규정에 부합하지 않아 그동안은 튜닝이 불가능했다.


가스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고시 개정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달 27일 해당 고시가 개정돼 경유 엔진을 천연가스 엔진으로 교체 튜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고시 개정으로 LNG 차량 저변 확대에 탄력이 붙게 돼 가스공사의 LNG 충전 인프라 확충은 물론 교통안전공단이 튜닝부품 업체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튜닝 비즈니스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트럭뿐만 아니라 건설장비로 분류된 콘크리트 믹서트럭도 LNG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우리나라 수송용 미세먼지 대책을 한 단계 끌어올려 국민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