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3일 삼성서울병원과 ‘친환경 수열에너지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 본관과 별관 등에 수도권 광역관로 원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가 공급된다. 

삼성서울병원의 전체 냉·난방 설비용량은 1만1390RT(냉동톤) 규모로, 이는 앞서 수열에너지를 도입한 롯데월드타워의 약 3.8배다.  

이를 통해 매년 에너지 약 3만9000㎿h 절감과 온실가스 1만t 감축 등 환경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또 냉각탑 제거로 연간 약 10만t의 보충수 절약은 물론 도심 열섬현상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광역 및 지방 원수관로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공급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계·기업 등 전문가로 구성된 ‘수열사업 지원단’을 발족, 수열 활용 적지조사와 기술자문, 컨설팅 등 수열에너지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환경부 김동진 수자원정책국장은 “수열에너지는 물이라는 공공재를 활용,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 중의 하나로 앞으로 보급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