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정부 각부처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유휴 여객기로 수출 화물을 운송하는 2차 특별 전세기가 편성, 운항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코로나19로 항공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도쿄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특별 전세기 2대를 추가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29일에는 한진이 주관 물류사로 대한항공 여객기가 약 17t의 화물을 싣고 인천에서 일본 도쿄로 간다.
10개 수출기업의 전자상거래 제품과 화장품, 의류, 제조용 로봇 등이 운송됐다.


30일에는 팍트라인터내셔널이 주관 물류사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통해 약 23t의 물량이 인천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간다.
12개 수출기업의 방호복과 자동차 부품, 전자부품 등이 실린다.


이번 2차 특별 전세기로 항공사는 유휴 여객기 수요를 창출하고, 수출기업은 항공운송 기회 확대와 함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물류사는 역량 제고와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윈-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운임은 중소벤처기업부의 항공운임 보조사업 예산과 무역협회의 무역진흥자금을 활용해 지원한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기업에서 제기한 건의사항인 비어있는 여객기 객실의 활용을 위해 방연포장요건 완화방안 등을 검토하고 안전기준을 개정, 30일 방호복 가운데 850kg은 천정 수하물 칸에 실려 운반된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객실 내 빈공간 활용 지원 등 업계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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