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한건설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해소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내년 SOC 예산을 30조 원 이상 편성해줄 것을 26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요 경제기관에서는 올해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국내 경기도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건협은 SOC 등 건설투자의 경제성장기여율이 50% 이상을 상회하는 만큼, 경기 회복을 위해 예산 확대 편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때는 70.2%,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75.3%로 과거 경제 위기 당시에도 효율적인 정책으로 사용된 바 있다.  


코로나19로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고용시장 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속한 해결을 위해 SOC 예산을 올해의 23조 원보다 7조 원 이상 증액한 30조 원 이상으로 편성할 것으로 강조했다.  


올해 발생한 건설투자 감소분과 내년도 민간 건설투자 축소를 감안해 공공건설 투자는 30조 원 이상의 확대 편성이 필요하고 과거 2009년에도 약 5조 원 이상 추가 증액해 예산을 편성한 전례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건협은 △산업단지 대개조 등 혁신 성장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서대구 역세권 개발 등 특별 재난지역 공공투자 △이동형 병원 등 관련 인프라 확충 등 재난대응 기반시설 구축의 SOC 신규 사업도 제안했다. 


건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건설투자가 최대 10조 원 감소하고 이로 인해 취업자 수도 11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 30조 원 이상의 SOC 예산의 확대 편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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