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3기 신도시 첫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하남교산과 과천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하남교산지구는 오는 2028년까지 송파~하남 도시철도를 구축하고, 과천지구는 위례~과천선을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하고 사당~안양 BRT를 설치해 강남 접근성을 높인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하남교산 3기 신도시와 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을 21일 확정했다.


하남·과천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잠실과 강남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대중교통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대책확정까지의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사업추진 시행착오 최소화를 위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준공을 앞당긴다.
또 지하철 개통 전 원활한 광역버스 운행을 위해 사업시행자가 입주 초기 광역버스 운행비용 등을 지원토록 했다.


먼저 하남교산지구는 송파~하남 도시철도를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동남로 연결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천호~하남 BRT를 환승거점까지 도입, 지구 내 버스전용차로와 연계한다.


BRT 정류장과 철도역사 인근에 환승시설을 설치해 광역버스와 지선버스, 철도, 개인형 이동수단 등의 유기적인 환승서비스를 제공한다.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에도 환승시설을 설치하고, 지구 북측 하남드림휴게소에는 고속·광역버스와 시내버스 환승이 가능한 종합 환승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로교통의 경우 국도43호선을 확장하고 황산~초이 간 도로, 감일~고골 간 도로를 신설해 지역 연계성을 강화한다.
국도43호선과 이어지는 연결도로도 신설하고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울~양평고속도로는 부분 확장하며,초이IC 북측 연결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동남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동남로는 6~8차로로 확장하며, 서하남로 부분확장, 위례성대로 교통체계개선 등을 통해 서울방면 교통수요도 분산시킨다.


과천지구는 4호선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 등 기존 교통시설과 연계, 서울경기지역 접근성을 높인다.
먼저 위례~과천선이 경마공원역까지만 반영돼 있던 것을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하는 것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사당역과 안양을 연결하는 BRT를 설치하고 과천지구 환승시설도 설치, 강남과 수원 안양 등 수도권 남부를 원활하게 잇는다.
철도 개통 전까지 광역버스 운영 등에 필요한 비용을 사업시행자가 지원하도록 해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는 지하화하고, 상아벌 지하차도는 6차로로 확장 통합한다.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청계산 지하차도~염곡IC 도로구조도 개선해 동서를 잇는 양재대로 교통혼잡을 완화시킨다.
남북축 도로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번 대책 가운데 도시철도는 이달 중 국토부와 서울시, 경기도, 하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시행 및 운영방식 등 세부사항을 논의해 2023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도로분야 개선대책도 상반기 중으로 관련용역을 발주, 빠르게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김승범 공공택지기획과장은 “이번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시작으로 왕숙 계양 창릉 대장 등 4개 신도시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교통대책을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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