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뮬레이터를 통해 장내기능부터 시험장의 도로주행 코스까지 주행연습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도로교통공단은 전국 13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뮬레이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운전면허 시뮬레이터는 시험코스와 도로 등 실제 운전면허시험 환경을 3D 그래픽으로 구현, 수동·자동 변속기 등 차량 기능을 실제처럼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장내기능시험은 직각주차 코스와 돌발 상황 급정지 등 실제 시험 진행 과정과 동일하게 구성되며, 연습이 종료되면 즉시 채점표를 통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도로주행시험 역시 시뮬레이터 서비스가 제공되는 각 면허시험장의 4개 코스를 모두 실제 시험과 동일한 음성 지리안내 시스템을 통해 연습해볼 수 있다.


시뮬레이터는 강남 도봉 강서 서부 부산남부·북부 대구 인천 울산 용인 안산 대전 전북 등 13개 시험장에서 2000원의 요금을 내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사고 위험 없이 주행 연습이 가능해 시험 준비자와 초보 운전자에게 호평을 얻으며 연간 9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4월말 현재 1종·2종 보통 면허에 한해 이용할 수 있고, 향후 1종 대형과 특수 면허 등 종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 면허시험처 관계자는 “시뮬레이터는 시간과 장소 문제로 운전 연습에 불편함을 느끼는 응시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가상공간이 주는 안정감을 통해 운전자의 심리적 안정과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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