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크루즈 부두 선석에 자동차 운반선 계류를 허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내 자동차 생산 차질과 주요 수출국 자동차 재고 증가로 자동차 운반선 다수가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IPA는 자동차 물류업계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자동차 운반선인 ‘모닝세실(MORNING CECILIE)호’의 크루즈 부두 입항을 승인했다. 
해당 선박은 12일 오전 인천항 크루즈 부두에 접안했다. 
운항 중단기간 안정적인 계류로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인천항에 입항한 모닝 세실호는 총톤수 6만876t, 총길이 194.1m로 미국 볼티모어, 독일 함부르크, 영국 브리스톨 등 미주와 유럽 주요 지역을 오가는 자동차 운반선이다.  


12일부터 오는 7월 11일까지 약 2개월간 크루즈 부두에서 자동차 운송이 재개될 때까지 대기하게 된다. 
현재 승무원 승하선 계획은 없으나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IPA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 시설을 활용해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와 상생하고자 이번 결정을 내렸다”면서 “코로나 이후 모닝 세실호가 인천항의 자동차 수출에 중요한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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