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성남복정1·2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에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 발주방식을 도입한다.


기존의 설계와 시공 분리 입찰 방식은 상호 연계성 저하에 따른 잦은 설계 변경과 공사비 증가 및 공기 지연 등을 초래했다. 


이와 달리 시공책임형 CM 방식은 시공사가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시공 노하우를 반영하고 발주자와 사전에 협의한 공사비 상한 내에서 책임공사를 수행한다.

발주자·건설사·설계사 간 협업을 통해 설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비 절감, 공기 단축 등 공사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이번에 발주하는 성남복정1·2지구 조성공사는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창곡동 일대 66만㎡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추정 사업비 593억 원이다.


기존의 미흡한 점을 보완한 새로운 심사기준을 적용한다.
기술·안전부문 배점을 상향 조정하고 중소기업·지역업체 참여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스마트건설기술 활용계획 평가항목을 신설했다. 


내달 8일까지 PQ심사서류, 6월 26일까지 입찰서를 접수한다. 
LH는 참여 희망 업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달 22일 경기지역본부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LH 한병홍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성남복정1·2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를 시작으로 시공책임형CM 발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설계 완성도 제고 및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 시공품질·안전·공정관리 전반이 개선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H는 성남복정1·2에 이어 올해 의왕월암, 경산대임, 대구연호, 구리갈매 역세권 조성공사 등에도 시공책임형 CM 방식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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