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10여 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16일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문호리 일대 약 316만㎡에 복합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10여 년 전부터 추진됐으나 지난 2012년에는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2017년에는 사업협약 단계에서 무산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개발계획변경 승인 후 4개월간의 협상과정을 거쳐 이번에 사업협약을 체결,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사업협약 체결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안으로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K-water는 연말까지 토지공급 계약을 완료한다.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로 구성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사업자 지위를 갖게 됐다. 
별도 법인을 설립해 사업에 본격 착수, 지자체의 관광단지 및 유원지 지정 등의 인허가를 거쳐 내년 말 착공한다.
오는 2026년 1차 개장하고 2030년 전체 준공할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쥬라지월드 등 네 가지 콘셉트의 놀이공원과 공룡알 화석지, 시화호 등 주변경관을 활용한 테마파크 120만㎡ △1000실 규모의 호텔, 쇼핑공간 등의 체류형 복합시설 116만㎡ △테마파크 근로자 등의 정주여건 확보 및 편의제공을 위한 공동주택·공공시설 80만㎡ 등 총 면적 316만㎡에 약 4조50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가 개장하면 직접고용 1만5000명, 고용유발효과 11만 명, 방문객 연 1900만 명, 경제효과 70조 원 등으로 예상된다. 


K-water 박재현 사장은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인 화성국제테마파크가 새로운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며 “국가 관광레저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하대성 국토정책관은 “지난 10여 년간 정체됐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관계기관과 협력해 우리나라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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