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건설장비 자동화와 디지털 지도, 원격 자동 시공기술 등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건설연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 공모에서 390억 원 규모, 3개 세부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건설연은 세부과제 가운데서도 건설장비 자동화에 특히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제는 건설장비의 원격 작업지시와 자동화, 자율주행을 통한 건설장비의 스마트화가 목표다.
이를 통해 건설현장 고령화와 미숙련자의 생산성을 보완하며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고, 건설기계산업 기술격차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지도 구축 및 적용 분야는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을 위한 핵심 분야다.
드론 계측시스템이나 지상 무빙 플랫폼등 현장 관리자가 활용할 수 있는 초정밀 디지털 지도 제작을 목표로 한다.
오류 가능성이 낮고 정확성이 높은 계측 자료를 확보하고 사고도 방지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도로 구조물 원격 자동화 시공기술은 로보틱스와 3D 스캐닝, 기계학습 등 기술을 활용한 원격 자동화 시공기술 개발을 연구하는 과제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화 되어 가는 인력을 보조하고 열악한 작업환경도 개선해 재해율 감소와 일자리 개선, 시공 기간 단축 등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건설산업은 과도한 경쟁과 주력 해외시장의 축소, 고령화, 기술경쟁력 추락, 산업 구조적 모순 등 다양한 원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산연은 이 같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 체질 개선과 위기 타개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건설연 한승헌 원장은 “건설연은 국내 유일 건설 분야 정부출연연구원으로서 기술 검증을 진행할 다양한 테스트 베드와 실용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체계를 갖춘 스마트 건설 선도기관”이라며 “도로실증을 통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을 초석으로 항만 철도 공항 주택 등 건설 전 분야에 접목해 지속가능한 신시장 창출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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