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도로공사 김진숙 사장이 10일 제18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진숙 사장은 1960년생으로 인하대 건축공학과와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88년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후 국토해양부 기술안전정책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행복청장 재임 당시 행복도시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및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는 등 기술 혁신과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
도로공사의 첨단 스마트 고속도로망 구축과 미래 혁신성장에도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사장은 코로나19로 별도의 취임식을 생략하고 내부 업무망에 올린 취임사를 통해 중점 추진사항을 밝혔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하는 도로운영체계 확립을 위해 노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개선하고 졸음·화물차 등 교통사고 사망원인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R&D 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적 사업모델을 창조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일자리 창출과 합리적인 통행료체계 개편 등 사회적 가치 구현과 공공의 이익 실현에도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또 변화와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고부가가치 사업 개발을 위한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정과 중립, 책임, 투명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임명장을 받고 현장경영활동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 방향)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휴게소 운영업체와 입점업체 직원을 만나 고충을 듣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사장은 “최근 코로나19로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고속도로 시설에 대한 방역체계를 재점검할 것”이라며 “휴게소 입점업체 등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와 내수경제 활성화, 지역경제 살리기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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