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사업 총괄기관에 출사표를 던졌다.
건설연은 국토교토과학기술진흥원에서 발주한 스마트건설기술 총괄기관(사업단)에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건설연은 건설 분야 유일한 정부 출연 연구원으로서, 스마트건설기술 개발 총괄기관의 자격을 두루 갖췄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건설연은 최근 5년 동안 기술개발 성과에 대한 기술이전으로만 80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원내창업과 창업지원을 통해서도 125억 원의 기업 매출을 달성했다.


스마트 건설기술과 관련해서는 BSI(Building Smart International) 표준 제정, ISO NWIP 승인, 녹색기술인증, GS인증 등 관련 기술인증만 64건을  보유하고 있다.


건설 연구기관인 만큼, 특허 점유율로 본 스마트건설 기술력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4개 중점분야 가운데 건설기계사들에 밀린 건설장비자동화를 제외하면 도로구조물과 건설안전의 특허점유율은 각각 5.6%와 3.2%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건설디지털화는 2%로 2위다.


건설연의 연천SOC실증센터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SOC 실증을 위한 센터인 만큼 69만1241㎡ 부지는 소음과 먼지 등 환경 관련 민원에서 자유로운 장소다.


개발된 기술은 다양한 조건의 현장에서 적용, Track record 확보와 실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청, 새만금청, 원주국토청, 익산국토청 등 다양한 지형의 사업장이 있는 발주기관과의 MOU 체결과 테스트베드 제공 협의도 완료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을 실증과 제도화 실용화로 연결, 이는 다시 일자리 창출과 인재 양성으로, 또 기술 개발로 이어지는 스마트건설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건설기술사업단장에는 최창호 연구위원을 내세웠다.
최 연구위원은 건설연에서 건설자동화연구센터장과 스마트건설추진단장을 역임한 스마트건설 전문가로, 건설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융합기술 개발의 전문가로 불린다.
최 연구위원의 대표적인 융합 연구과제 실적으로는 △IoT 기반 도시 지하매설물 재난재해사고 예측 대응시스템 △스마트 토공 플랫폼 △초고층 건물 구조안정성 및 아파트 증축 리모델링 구조보강 기술 개발 등이 있다.


건설연 이보영 건설시험인증본부장은 “스마트건설기술사업단 총괄기관에 건설연만큼 경쟁력을 가진 적임자는 없을 것”이라며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 건설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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