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남한과 북한의 건설기준에 사용되는 용어를 비교 분석한 ‘남북한 건설기준 전문용어집’을 발간했다. 


남북한은 분단 이후 다른 문화와 환경으로 건설기술 발전에 격차가 생기고 건설기준에 사용되는 용어에서도 차이가 발생, 향후 북한 인프라 공동 개발의 장애가 될 우려가 있다. 


시공현장에서 혼재된 용어의 사용은 실무자들의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문제를 시작으로 분쟁과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건설연 국가건설기준센터는 실무자 혼란을 방지하지 위해 남북한 경협 시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남북한 건설기준 전문용어집을 마련한 것이다. 


남북한 건설기준 전문용어집은 남한의 설계기준(KDS) 및 표준시방서(KCS)에서 다루고 있는 용어 4955개와 북한건설용어집에서 정의하는 북한 건설 용어 5365개를 비교 분석했다.
정리된 용어는 1100여 개로 지반, 구조, 내진 등 17개 국가 건설기준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남북한 건설기준 전문용어집은 국가건설기준센터(www.kcsc.re.kr)에서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건설연 한승헌 원장은 “남북한 건설기준 전문용어집은 남북한 경제협력 시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 실무자들의 소통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나아가 남북한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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