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주문 목록에 따라 해당 제품을 집어 정해진 공간에 최상의 상태로 담는 피킹·적재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딥러닝 기반 피킹·적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제품의 2D 이미지, 깊이 정보를 기반으로 딥러닝을 통해 제품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기술, 인식한 제품을 집어서 잡는 피킹 기술, 제품의 피킹 형태 및 적재할 박스의 공간정보를 반영해 해당 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담는 적재기술이 핵심이다.    


소량의 다양한 상품 주문이 이뤄지는 편의점 물류, 마트 및 온라인쇼핑 당일 배송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개별화물 유통을 위한 맞춤형 물류기술이다. 


개발된 딥러닝 학습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통해 물류현장에서 취급하는 다양한 제품뿐 아니라 지속해서 출시되는 신제품, 포장만 바뀌는 기존 제품까지 빠른 등록이 가능하다.


철도연의 피킹·적재 시스템은 작업자 옆에서 함께 움직이며 일을 도울 수 있는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현재 사람 수준의 작업 고속화를 위해 산업용 로봇으로 시스템을 개선 중이다. 

 
주문서에 맞춰 제품을 담은 다수의 상자를 컨베이어로 연결하고 동시에 제어해 피킹, 적재, 이동까지 물류 자동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철도연 나희승 원장은 “피킹·적재 시스템은 급증하는 개별상품 배달 수요에 맞춰 전 세계의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라며 “로봇시스템의 작업속도 고속화·자동화 등 선제적 기술개발로 물류 및 유통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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