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한양규 기자] 이달 중 4000억원대의 간이 종합심사낙찰제 개찰이 진행된다. 

건수만 29건에 육박하는 시설공사 물량이 집중 개찰을 앞두고 있다.

관건인 ‘낙찰률’에 공공건설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달청은 9일 국토교통부 수요의 ‘신안 압해-송공 도로시설개량공사’(282억원) 개찰을 시작으로 19건의 간이 종심제 개찰을 진행한다. 이들 공사의 합산 물량만 3910억원에 이른다.
 

조달청 간이 종심제 개찰의 관심은 단연 낙찰률이다. 업계에선 LH의 사례에 비춰 낙찰률이 저조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LH가 지난달 처음 개찰한 ‘평택고덕 A-39BL 전기공사 8공구’ 낙찰률은 예가 대비 7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과거 유사한 규모 공사 개찰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2~3% 하락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간이 종심제가 적정 공사비 확보의 일환으로 도입된 것이지만 “실질적으론 오히려 적격심사 방식보다 투찰률이 더 하락하는 것은 모순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간이 종심제 세부기준을 현행 종심제와 비교해 공사수행능력 평가 기준은 완화하고 가격평가 기준은 강화했다. 이를 통해 중소업체의 입찰부담은 낮추고 낙찰률은 높여 건설업계의 경영여건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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