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하부 기반시설이 마무리된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3선석이 상부 운영시설 공사에 들어간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와 부산항만공사(BPA)는 7일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상부 운영시설 축조공사를 착공한다.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는 컨테이너선박의 대형화와 환적화물 등의 급증으로 물동량 처리에 과부하가 걸린 신항 항만시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2년 8월부터 단계적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총 5선석 1750m 중 3선석 1050m는 2453억 원을 투입해 컨테이너 장치장, 운영건물, 전기·통신·상하수도 인입 등 상부 운영시설을 내년 12월까지 준공한다. 
2022년 상반기 시험 운영을 거쳐 7월 우선 개장한다. 
나머지 2선석은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지난해 8월부터 하부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우선 착공한 서컨테이너부두 3선석의 운영을 시작하면 연간 최소 195만TEU의 물동량 처리가 가능한 시설능력을 추가 보유하게 된다. 


특히 서컨테이너부두는 한국형 완전 자동화 부두로의 전환을 고려해 자동화 기능을 컨테이너 장치장에서 안벽 영역 및 안벽 크레인과 컨테이너 장치장을 연결하는 화물 이송영역까지 확대한다. 


향후 5G·블록체인 등의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도 운영시스템에 추가 도입함으로써 물류 스마트화 구현을 통한 항만운영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건설사무소 이철조 소장은 “부산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물동량의 적기 처리에 필수적인 항만시설을 조기에 확충할 수 있도록 BPA와 협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항을 동아시아 첨단 물류 허브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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