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은 2020년 상반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를 가지는 한국수력원자력 등 22개 공급의무자의 의뢰에 따라 공급의무자와 발전사업자 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에 대한 20년 장기계약 대상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번에 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6개 공급의무자가 각 200㎿, 총 1200㎿를 의뢰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의뢰 용량이 총 500㎿ 이었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태양광발전사업자와 공급의무자 간 계약가격은 계통한계가격과 REC 가격을 합산한 금액이다. 
발전사업자는 계통한계가격 변동에 따라 총수익이 변경되는 변동형 계약과 계통한계가격 변동에 상관없이 총수익이 고정되는 고정형 계약 중 한 가지 계약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에너지공단은 소규모 사업자 보호를 위해 선정 용량의 50%이상을 100㎾ 미만의 사업자를 우선 선정키로 했다. 
태양광과 연계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도 입찰 대상에 포함하며 1㎿ 이상 설비에 대해서는 추가 준공기한을 부여키로 했다.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설비용량이 100k㎾ 미만인 경우 2일부터 10일까지, 100㎾ 이상이면 13일부터 17일까지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시스템(rps.kemco.or.kr)을 통해 입찰참여서와 첨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결과는 5월 26일 발표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6월 중 공급의무자와 20년간의 공급인증서 판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이상훈 소장은 “이번 입찰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REC 가격 안정화와 소규모 사업자의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