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31일 ‘민관협력 해외투자개발사업(PPP)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각각 보유한 철도, 도로부문 수행실적과 경험, 연구개발 등의 역량을 활용해 도로와 철도가 복합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고 해외 사업 수주 활성화에 협력키로 했다.  

두 기관의 첫 협력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을 연결하는 ‘킹하마드~코즈웨이 도로·철도복합 PPP사업’이다. 
도로·철도 복합 25㎞, 철도 45㎞ 등 70㎞를 신설하고 기존도로 25㎞를 개량·유지관리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규모는 약 4조2000억 원이며 사업기간은 건설 4년, 운영·유지관리 30년 등 총 30년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전문 컨설팅기업들과 해외인프라진출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한다. 


국내 대표 인프라 공기업인 두 기업이 해외 발주처의 대규모 인프라사업 발주계획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팀 코리아 공공 분야 협력기반을 마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발주 예정인 도로·철도 분야 사업에서도 수주 경쟁력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대한민국의 철도와 도로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인프라시장 수주 역량을 강화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 체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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