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화물차 후미 추돌사고를 예방하는 ‘잠 깨우는 왕눈이’ 스티커를 개발해 보급 확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잠 깨우는 왕눈이는 눈(目) 모양의 반사지 스티커다.
주간에는 후방차량 운전자의 시선을 유도하고 야간에는 전조등 빛을 약 200m 후방까지 반사시켜 전방 주시태만·졸음운전을 예방한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후면부 추돌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약 40%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중 61%가 야간에 발생했다. 


후미 추돌의 원인은 졸음이나 주시태만이 대부분이며 야간에는 전방 시인성 또한 좋지 않기 때문에 발생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감시의 눈’ 효과에 착안해 왕눈이 스티커를 개발했다.
3개월간 부산·경남지역 100명을 대상으로 한 시범 운영에서 운전자 94%가 추돌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도로공사는 내달부터 전국 주요 휴게소에서 화물차·버스를 대상으로 왕눈이 스티커 부착운동을 진행한다.

고속도로 운행이 많은 화물운송업체와 고속·광역버스회사를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도 나선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도 보급 확대를 협의 중이며 고속도로 휴게소나 주유소에서의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왕눈이가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해 후미 추돌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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