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화물 운송업계와 화주간 상생을 위해 화주 대표 간담회를 갖고 임차료 적정 인상을 적극 유도했다.

전남도는 5일 전남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도내에서 화물 위탁량이 많은 제조업체 화주 10여명을 초청, 유가 인상에 따른 화물 운송업계와의 상생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화주대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유가격 고공행진이 지속으로 6월 물류 대란이 우려됨에 따라 포스코 광양제철 등 화주측이 차주측과 임차료 인상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상생을 위해 적정한 수준에서 협상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상호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7위 석유 소비국가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아 요즘 급등을 거듭하는 유류가격 때문에 온 나라 모든 분야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화주 회사도 어렵겠지만 화물운송업체의 경우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한 만큼 화물업체와 상생하는 입장에서 적정 임차료 인상 방안을 적극 검토해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공윤찬 (주)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소장은 “광양제철은 현재 임차료 인상을 위한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가 솔선해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 하겠다”며 “지금 협상중인 타 업체에 협상 모델을 제시, 상생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남도내에는 2273개의 화물업체 1만2795대의 차량이 등록돼 있고 473개의 화물운송 주선업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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