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정부 산하 공공기관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원진 급여 반납에 동참한다.


먼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서는 24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임원진과 본부장급 직원의 급여 기부를 결정했다.
LX는 최창학 사장을 포함한 임원진 4명은 앞으로 4개월 동안 급여의 30%를 기부한다.
지역본부장과 부설기관장은 급여의 10%를 기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도 이날 노사협의회를 갖고 전체 임직원이 급여의 일정부분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25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4개월 동안 상임이사 이상 임원 8명은 급여의 30%를, 본부장급 7명은 20%를 반납키로 했다.
LH는 이를 통해 마련되는 1억2100만 원을 주거취약계층 생활비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도 4개월간 상임이사 이상 임원은 30%, 실장과 지역본부장급은 10%, 처장은 5%의 급여를 반납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사장과 본부장 등 임원 급여의 30%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보낸다.


한국공항공사도 손창완 사장은 30%, 임원 및 자회사 사장은 20%의 급여를 4개월 동안 반납한다고 밝혔다.

 

SR도 대표이사 이하 경영진 5명의 급여 30%를 반납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수력원자력도 24일 급여 반납에 동참했다.
한수원은 정재훈 사장을 비롯한 본부장급 임원 급여의 30%를 4개월 동안 반납키로 했다.
부장급 이상 1000여 명도 일정 범위 내에서 개인이 금액을 결정, 같은 기간동안 임금을 반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도 25일 급여 반납을 결정했다.
사장과 경영진은 1년 동안 급여의 10%를 반납하고, 처·실장급 직원은 같은 기간 급여의 3%씩 반납하는 방식이다.
남동발전과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KDN, 한전원자력연료 등 10개 그룹사가 참여한다.

 

각 공공기관은 급여반납을 통해 모은 재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와 취약계층 등의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전례없는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임금을 반납키로 했다”며 “확보된 재원은 본사와 사업소가 위치한 지역에 신속하게 투입해 지역경제 침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에서부터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