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무급휴직을 15일로 확대, 내달 절반의 인력으로만 회사를 운영한다.
임원 급여 반납 비율도 60%로 10%p 높이는 등 생존을 위한 자구책의 강도를 높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지난달에 이어 비상경영을 더 강화하는 것이다.


먼저 무급휴직은 이달 전직원을 대상으로 10일간 실시했던 것을 15일로 더 늘린다.
휴직 대상도 조직장까지 확대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유휴인력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코로나19로 국제여객 노선은 85%가량 축소되고 아시아나항공의 내달 예약률 역시 전년대비 90%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최소 70% 이상의 유휴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무급휴직 확대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임원 급여 반납률은 사장 100%, 임원 50%, 조직장 30%에서 임원 60% 반납으로 확대한다.


아시아나는 여객기 공급이 줄며 늘어난 국제 화물 수요를 공략하고, 여객 전세기 수요 등 틈새시장도 확보하는 등 ‘손실 최소화’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 같은 비상경영 체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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