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롯데건설은 수처리 분야 시공과 관련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KDI에 따르면 세계 물 관련 사업 규모는 2017년 기준 7252억 달러로, 지속 성장에 올해는 818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건설은 2014년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준공했다. 
지하 2층~지상 3층, 부지면적 1만6200㎡, 건축면적 2223㎡로, 준공 당시 공업용수 공급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였다.  
물이 부족했던 포항철강공단에 하루 10만t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포항시는 안정적인 용수 확보가 가능해졌다. 


또 하수종말처리장 2단계(증설), 울산 농소하수처리시설 등 다수의 하수처리시설 및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완공했다. 
최근에는 부안군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 및 부산광역시(전포·범천·문현분구)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하수처리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은 굵은 모래알 정도의 크기로 뭉쳐진 미생물 덩어리를 이용해 하수를 처리하는 환경신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대비 시설 규모와 소요 부지가 작아 설치비를 줄일 수 있다. 
에너지 소모량이 적고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 발생량을 줄여 유지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건설은 태영건설, 블루뱅크와 이 기술을 개발, 2018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신기술 인증과 검증을 획득했다.

 
롯데건설은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나 음식물 폐수, 축산 폐기물과 폐수 등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발전기 연료로 사용돼 전기를 생산하는 데 활용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높아지고 있는 수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통해 물 시장 개척 및 수처리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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