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현대로템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을 달릴 전동차를 납품한다.
현대로템은 20일 GTX-A노선 사업시행자인 SG레일에서 발주한 전동차 120량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120량 규모로, 수주 금액은 3452억 원이다.
현대로템은 오는 2024년까지 차량을 모두 납품할 예정이다.


GTX는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을 빠르게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장거리를 빠르게 잇기 위해 지하 40m 대심도 공간에 선로를 가능한 직선화한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이 납품할 전동차는 광역급행철도 차량인 만큼 최고속도나 소음을 막기 위한 기술과 출입문 구조 등이 고속열차와 유사한 수준으로 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최고운행속도는 시속 180km 수준이다.
규모는 8칸 1편성으로, 편성당 1090명까지 탈 수 있도록 제작된다.


특히 일반적인 지하철보다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외부와 공기가 닿는 틈을 막는 기밀 작업과 실내 소음 차단이 고속열차급으로 강화된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출입문도 양문형이 아닌 KTX 등 고속열차에 사용되는 두꺼운 단문형이 적용된다.
대신 승하차 시간을 줄이기 위해 기존 고속열차 출입문 폭인 0.9m보다 넓은 1.3m의 광폭으로 제작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A노선에 고품질 차량을 납품, 기반을 다져 B, C노선 차량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GTX-A노선 전동차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까지 20분대로 도착할 수 있는 빠른 속도와 함께 우수한 승객수송 능력을 갖췄다”며 “고품질의 GTX-A노선 전동차를 납품해 수도권 교통난 해소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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