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앞으로 음식물쓰레기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중부발전, 김포시시설관리공단은 19일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석탄 대체 친환경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우선 음식물쓰레기 가축사료화시설 개선에 나선다. 
또 현재 사용이 금지돼 적체돼 있는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활용한 고품질 바이오차 고형연료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발전 및 그린 수소생산기술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건설연과 중부발전은 지난해 10월 음식물쓰레기 기반 청정 바이오 고형재생연료기술 실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3자 협약을 통해 김포시시설관리공단도 참여, 기술 고도화 및 검증을 위한 시설과 부지를 제공한다.  


시범적으로 발전에 사용하게 될 음식물쓰레기 고형재생연료는 실증실험을 통해 6000kcal/kg의 우수한 효율이 확인됐다. 
이는 현재 발전용으로 쓰이는 석탄과 맞먹는 화력이다.


이 기술이 고도화되면 사회적 현안인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 해결뿐 아니라 수입연료에 의존하던 화력발전소의 경제성 확보, 연간 885만t의 온실가스 저감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연 윤광석 국토보전연구본부장은 “청정 바이오 고형재생연료 기술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한계에 봉착한 여러 지자체의 현안 해결책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건설연의 탈염기술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사항인 음식물쓰레기 문제 해결 및 청정에너지 확보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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