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반의 액상화 현상을 예측할 수 있는 지도가 개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3차원 지진 액상화 위험지도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액상화란 지진으로 인해 지반에 반복적으로 큰 힘이 가해질 경우 땅이 물렁해지거나 액체와 같은 상태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지반이 액상화되면 건촉, 구조물 등이 기울어지거나 쓰러져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건설연은 현재 운영 중인 ‘국토지반정보포털시스템’과 연계된 3차원 지진 액상화 위험지도를 개발했다. 


3차원 지진 액상화 위험지도는 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각 지역별로 토양이 액상화될 위험성을 지도상에 입체적으로 표시한 것이다. 


흙으로 된 지반은 액상화 변형이 일어나기 전까지 고체 형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액상화 저항성’을 가진다. 
각 지역마다 토질이 달라 액상화 저항성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건설연은 지진으로 인해 지반에 발생하는 힘과 흙의 액상화 저항성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안전율을 산출했다. 
3차원 지진 액상화 위험지도는 이 같은 안전율 데이터를 지반 깊이별로 시각화한 것이다. 


건설연 관계자는 “국토지반정보포털시스템의 기초정보가 업데이트 될 경우 액상화 위험지도도 빠르게 갱신할 수 있어 지진재난대책 관련 전문가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