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해양수산부가 페루 국영발전소 확장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발주한다. 

 

해수부는 올해 첫 번째 해외항만개발 진출 지원사업으로 ‘페루 카야오 조선소 확장 및 현대화사업 타당성조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현재 지식나눔프로그램(KSP)의 일환으로 페루의 조선·선박 수리 관련 국가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과정 중에 페루 국방부가 카야오 조선소 확장 및 현대화사업을 위한 타당성조사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카야오 수리조선소는 페루에서 가장 큰 규모의 조선소다.
페루 국영기업 SIMA가 직접 재원을 활용해 이 조선소를 확장하고 현대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해수부는 이달 중 타당성조사 사업자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내달 사업자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 

예비 타당성 분석, 수요 예측, 경제적·재무적 타당성 및 투자·운영 리스크 분석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이 해외항만개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지난 2008년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항만개발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조사 등을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방글라데시의 항만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해 우리 기업이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방글라데시 파이라항 개발사업’을 수주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해수부 김성원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최근 해외항만개발시장을 둘러싼 국제환경이 급격히 변화됨에 따라 국제기구 등과의 항만개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선진국 항만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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