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한양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분양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3월 서울 분양경기에 대한 전망이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9.6으로 지난달에 비해 22.5포인트 낮아졌다. 

통계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HSSI전망치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이상이면 분양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의미이며, 100 미만은 분양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다는 뜻이다.


분양 경기가 부정적으로 나타난 데는 코로나19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건설사들이 모델하우스 오픈을 연기하고 분양을 미루는 등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 기본형 건축비가 인하되는 등 주택 산업에 대한 규제가 지속되면서 분양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와 지방 광역시의 전망치도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졌다. 특히 경기 HSSI 전망치는 59.2로 2월에 비해 40.8포인트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요 지역별 HSSI 전망치로는 대구 73.5, 세종 76.1, 인천 65.8, 경남 51.7을 기록했다. 전국 HSSI 전망치는 66.7로전월대비 22.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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