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도시의 대중교통 운행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전국 83개 시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현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 운행속도가 빨라지고 이용이 편리해 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시내버스 운행속도의 경우 수도권이 평균 21.2㎞/h, 광역시가 평균 22.2㎞/h였으며, 이는 2006년에 비해 1.1㎞/h와 2.3㎞/h가 상승한 것이다.


수도권에선 인천(21,7㎞/h→23.7㎞/h)이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광역시에선 대전(18.7㎞/h→ 23.8㎞/h)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도시철도 운행속도는 우리나라 수도권이 33.0㎞/h로 외국의 주요도시인 베를린(31.1㎞/h), 런던(33.0㎞/h) 오슬로(31.0㎞/h) 등 외국의 주요도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주요 버스노선의 정체구간 비율은 8.1%로 2006년(15.6%)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까지 접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전국 평균 6.9분 정도로 2006년도의 7.8분에 비해 1분 가량 단축됐다.


또 노선버스의 평균 운행년수가 서울은 5.2년으로 런던권역 8.0년, 리옹권역 9.0년 등에 비해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특별시, 광역시의 대중교통에 대한 주민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시설만족도는 7점 척도에 평균 4.82점(100점 환산 68.8점), 이용만족도는 평균 4.92점(100점 환산 70.3점)으로 나타났다.


또, 대중교통 환승에 대한 만족도는 5점 척도에 평균 3.38점(100점 환산 67.6점)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를 대중교통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각급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